2009년 9월 29일 화요일

20090929-남의 말

내가 남의 말을 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데, 똑같은 말을 남이 나에게 하는 것은, 그리고 그게 돌고 돌아 내게 건너오는 것은 마음 속에 칼자국을 남긴다.

 

아무리 협의해서 한 일이라도, 좀더 좋게 말하는 방법이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에 속이 쓰리다. 젠장, 난 왜 이모양일까. 요새 같아서야 내년에 대리 안 달아준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젠장, 부장님이 올해 내 고과는 D를 매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모르는 사람은 내가 말이 없고 완벽주의자라고 하는데, 한꺼풀만 벗겨보면 난 빈틈투성이다. 입사 이래로, 또는 학교 입학 이래로...멀리 가면 태어난 이래로 내가 저지른 수없는 사고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니 입이라도 조심해야 하는 거였다. 그랬으면 최소한 내가 남의 말에 아프긴 해도 찔리진 않았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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