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9일 화요일

20090929-남의 말

내가 남의 말을 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데, 똑같은 말을 남이 나에게 하는 것은, 그리고 그게 돌고 돌아 내게 건너오는 것은 마음 속에 칼자국을 남긴다.

 

아무리 협의해서 한 일이라도, 좀더 좋게 말하는 방법이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에 속이 쓰리다. 젠장, 난 왜 이모양일까. 요새 같아서야 내년에 대리 안 달아준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젠장, 부장님이 올해 내 고과는 D를 매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모르는 사람은 내가 말이 없고 완벽주의자라고 하는데, 한꺼풀만 벗겨보면 난 빈틈투성이다. 입사 이래로, 또는 학교 입학 이래로...멀리 가면 태어난 이래로 내가 저지른 수없는 사고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니 입이라도 조심해야 하는 거였다. 그랬으면 최소한 내가 남의 말에 아프긴 해도 찔리진 않았을 것 아닌가.

20090929-『Panarchy』, 책자랑

우석훈 선생이 뽑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책-『Panarchy』. 처음에 블로그에서 책 소개를 보고 75,000원이라는 책값에 며칠을 고민했었다.

 

결국 아마존과 중고책 연계사이트를 돌다가 찾아낸 것이 allibris 에서 파는 중고책. 텍사스 어딘가에서 파는 26달러짜리였다. 운송료를 포함하니 39달러를 넘기고 최종 원화환산가격은 신용카드 수수료를 포함해서 49,500원 정도.

 

어제 책이 도착했는데 나름 괜찮다. 좀 우그러지긴 했지만 중고책이고, 물 건너 험난한 길을 왔으니 넘어가기로 하자....근데 책 자랑을 했는데 언제 다 읽을지...시간이 좀 나면 차분하게 번역도 좀 해보고 싶은데, 진짜 할일이 많구나.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20090928 - 갓파가 책가방 틈으로 내다본 하늘

회사에서 지원하는 저녁 일본어 수업시간에는 교재로 아니메를 활용한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세번째로 <갓파 쿠와 함께 한 여름방학>을 보고 있다.

 

오늘 진도는 코우이치의 집에 온 갓파, 쿠가 처음으로 밖에 나가는 장면. 주인공 코우이치의 책가방 속에서 열린 틈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갓파의 시야를 보면 먹먹해진다. 그 작은 틈새조차 하늘과 나무로 채워지지 않고 끊임없이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 가로막는다. 다섯 세대-150년 전에는 볼수 없었던 풍경-아파트, 전철, 자동차...

 

문득 생각난 것이 도시에 함께 살고 있는 동, 식물들과 도시에서 밀려나버린 생물들이다. 지금 인간의 공간에 나름 성공적으로 적응한 것처럼 보이는 길고양이나 비둘기들도, 사실은 인간의 회색 공간에서 힘겹게 삶을 꾸려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너무 여려서 살아갈 수 없는 것들은 도태되어가고...계속해서 건물을 올리고 길을 내는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난 오늘, 갓파의 시선으로 한국을 본다. 무섭다.

20090928 - 9세 여아 성폭행 사건의 내막을 보고.

1. 어제부터 뉴스로 올라온 9세 여아 성폭행 사건, 내막을 알수록 끔찍해진다. DC에 올라온 범행 정황이 돌고 있는데, 피해 아동의 상태로 봐서 낚시인 것 같지가 않다. [http://rewrite.egloos.com/4244262] 글을 다 읽고 나서 십분 넘게 멍하니 있었다. 머릿속에 열이 올라오면서 덜덜 떨리는데, 어떻게 이런 새끼와 같은 하늘을 이고 살수 있는지...차라리 살인을 할 지언정 가해자 같은 짓은 못할 것 같다. 대체 그 아이 부모는 억장이 무너져서 어찌 살까...

 

스너프필름보다 끔찍한 짓을 저질러놓은 가해자(57,남, 신원미공개)는 수사결과로 밝혀진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는 이 일에 살인미수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하고, 누군가는 '대륙'의 법으로 마약과 강간은 무조건 사형이라고 했다. 여기에 100% 동의한다.

 

그리고 덧붙여, '음주에 의한 심신상실'은 한국 법에서 없어져야 할 단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성인이라면, '심신상실'할 정도로 술을 마시면 범죄를 저지를 몸상태가 못된다는 정도는 알거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면 성폭행은 커녕 운전도 못한다, 아니, 자기 발로 걸어서 집에 가기도 힘든 상태다. 명백히 자기보다 약한 대상을 노려, 증거인멸까지 시도한 강간범에게 심신상실을 적용하는 한국 법- 난 솔직히 안 믿는다.

20090927

1. 어제는 부서 전체 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산 타고, 행사 끝나고 돌아오니 저녁 5시가 되어 있다. 산을 타니 땀은 비오듯이 나는데 오르막길마다 다리가 천근같다. 수영을 반년 넘게 했는데 땀구멍만 활성화되고 체력은 여전한 듯. 아니, 날씬한 애들이 산을 잘 타는 걸 보면 너무 무거워서 그럴지도 모른다.

 

2. 신입사원 장기자랑하는 걸 보면 참 안쓰럽다. 프로 뺨치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파트별로 신입사원을 모아놓으면 사실 수준차는 나게 마련이니까..후~그저 노래 한곡으로 때울수 있었던 시절에 들어오길 잘했다...

 

3. 산행 다녀와서 등산복을 빨아 놓고 6시 반 부터 잤는데, 일어나보니 일요일 아침 8시다. 일요일 잔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이미 출근시간이 지난 터라 그냥 놀기로 결정, 집안일을 하고 놀거리를 찾다가 1000피스 퍼즐을 뜯었다. 고흐의 "starry night", 요새 내 마음같은 그림이다. 거의 미술치료받는 느낌으로 하루종일 맞추다 보니 대충 200개쯤이 제 자리에 가 있다.

 

4. 퍼즐을 하는 간간이 인터넷을 봤는데 기가 막히는 일이 있었다. 9살 짜리 아이가 강간당해서 여성생식기의 80%가 없어지고 평생을 인공항문을 달고 살아야 한단다. 그런데 범인은 음주로 인한 심신상실 상태라고 고작해야 12년 형이란다. 법적 안정성과 다른 범죄와의 형평성에 대해 모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음주운전도 가중처벌하는데 음주성폭행은 감면을 받는 건 어찌된 건가. 더군다나 가해자는 초범도 아니라고 들었다. 법적으로 12년 밖에 못 때린다면, 내보낸 다음에 최소한 그 인간 집 앞에 푯말 하나는 붙여라. 맹견 주의, 아니 강간범 주의라고.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20090915

1. 수영이 안 되고 있다. 평영에서 계속 팔다리 젓는 박자와 숨쉬는 박자가 어긋나네. 25m 레인 한 번을 제대로 못 가니 좀 속상하다.

 

2. 일이 바빠지니 인정받는다는 느낌에 우쭐해지면서도 한편으론 귀찮다.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20090913-당일치기 서울나들이

1. 유스호스텔 네 군데에 문의를 했지만 모조리 침대 없음...결국 자정에 출발하는 야간 버스를 타고 4시에 남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애초엔 24시간 영업하는 터미널 건너편의 롯데리아를 노렸지만, 너무 졸려서 그냥 그 건물 지하의 PC방으로 고고~, 6시 반까지 유튜브를 켜서 엔야 음악을 들으면서 엎드려 잤다. 2시간 넘게 자고 3,500원이면 뭐, 나쁘지 않았다.

 

2. 하지만 일어 회화시험은 강남역에서 10시 반. PC방을 나오면서 아직도 졸린데 어찌할 지 고민하다가 묘안을 내놨다. 무려...2호선 지하철 투어...교대에서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아서 강남역에 내렸는데 교통카드는 인식을 못 한다(^^).

 

3. 지하철에서 내려도 8시 반이라 강남역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도넛 2개와 커피를 시키고 잡지를 보면서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배가 아파서 커피를 시킨 것을 후회했다.

 

4. 일본어 회화는 완전 망했다. 질문을 못 알아들어서 '긴 의견 말하기'는 3문제를 모르겠다고 말해 버렸다. 아마 읽고 답변을 작성하는 시험이면 했을 텐데, 한자 없이 듣기만 하니 해석이 안 된다. 역시 듣기 연습을 좀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5. 오후의 영어 회화 시험 전에 시간이 꽤 많이 남았다. 강남역 지하상가를 돌아다니다 삼성 서초타워 연결 통로를 발견! 꽤 마음에 드는 가을용 겨자색 가디건과 잠옷과 속옷을 질러주고 서초타워 지하에서 점심을 먹었다.(이쯤에서 자랑질)

 

사진은 강남역 지하의 과일가게 프뤼엥의 도피노와즈 플래터(7,000원)과 블루베리 푸딩(3,500원). 플래터의 감자 라자냐와 베이컨은 따뜻하게 다시 데워줘서 맛있었다. 그리고 샐러드에 곁들인 새콤한 비네거 소스가 식욕을 돋궈줘서 좋았다. 회사에 있던 한주간 과일과 야채가 부족했는데 괜스레 호강한 것 같다.

 

6. 영어회화 시험도 망했다. 모든 질문에 끝을 제대로 못 맺은 것 같아서, 아무래도 이번에도 3급일 것 같다. 반성하고 나도 남들처럼 예상 질문 만들어서 연습하고 가야겠다. 그래, 회화시험이라고 그냥 털레털레 가는 거, 면접보러 갈 때 생얼로 나가는 거랑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아무리 내가 회사에 생얼로 다닌다고 해도 면접볼 땐 화장을 했었다...)

 

7. 오면서 책을 제대로 못 봤다. 힘들었던 듯. 이제 공부하고 리뷰 하나 쓰고 자야지~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20090911

1. 8년 전 오늘은 911이었다. 그 당시 세상이 무너진 것인양 호들갑을 떨었던 사람들이 그새 다 잊어버렸구나. 그리고 나도 잊어버렸었다. 블로그에는 간간이 기억하고 포스팅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대단한 사람들.

 

2. 결국 집에 안 갔다. 일요일 새벽에 서울에 가서 회화 시험만 보고 오거나 유스호스텔 도미토리를 예약하면 될 것 같은데, 유스호스텔 예약이 될 지 모르겠다. 솔직히 도요코인 동대문점은 좀 비싸더라.

 

3. 집에 안 가니 저녁 시간이 비어 차장님과 밥을 먹었다. 차장님의 버릇은 "맞다, 맞다." 참 단순한 말이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고 공감을 표해주기는 쉽지 않은데...차장님의 좋은 점이다. 먼저 들어주고 자기 의견을 성심껏 이야기하는 것은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직속상사마다 배울 점을 발견할 수 있으니 난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한 분만은 예외다...)

2009년 9월 8일 화요일

20090907

1. 바람기테스트 결과는 20%. 아마 난 귀찮아서라도 바람은 안 피울 듯, 아니 그 전에 귀찮아서 연애를 안 한다가 정답인가...

 

하는 곳은 여기

 

2.  어제 볼링대회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어주고도 좋은 소리를 못 들었다. 리사이즈해서 받기 편하게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거기까진 생각을 못했다. 오전 내내 부루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유능한 직원은 거기까지도 생각하고 움직이는 것 같다.

 

3. 저녁 시간의 일본어 강좌는 세번째 애니로 들어갔다. 이번에 보는 애니는 <갓파 쿠와 함께 한 여름방학>. 지브리 작품이 아닌 생소한 애니라서 걱정했는데, 오늘 수업에 들어가보니 꽤 재미있다.

 

4. 내일은 당일치기 부산 출장. 힘들어서 이만 접자~

20090907

...회식하고 장보고 오니 12시가 넘었네? 그래서 8일 오전...에 7일 일기를 쓴다.

 

1. 오늘의 회식은 팀 전체 볼링대회에 대비한 파트 선수 선발전. 게임비가 걸려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했더니 처음엔 49점, 두번째는 80점이 나왔다. 이게 뭐 열심히 한 거냐고 할 사람도 많겠지만(...) 작년에 부서에서 볼링장에 갔을 때 평균 30점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감상평을 올리자면 그렇지만, 대체로 젊은 남자...들의 점수가 높았다는 것을 보면, 역시 대부분의 운동은 체력 승부인 것 같다. 남자들은 30대가 넘으면 테크닉으로 승부하지만 두번째 판부터는 구위 급저하. 첫 판에서 스트라이크가 서너번씩 터지다가 두번째 판에서는 대부분 6,7개 씩 넘기고 스페어 처리를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나이보다는 개인의 타고난 운동신경과 컨디션에 크게 좌우되는 것 같다.

 

2. 회식자리에서 "넌 능력이 안 되는 남자를 우습게 안다"는 소리를 들었다.

...근데, 진짜 맞다. 나 사실 나이 많은 남자가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대접해달라고 할 때 빡 돌거든...

 

3. 회식 끝나고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내용물이 가관이다. 특가 판매하는 아사히 캔 6개 들이, 여명808, 유기농 커피...그야말로 회사 생활에 찌든 건어물녀다운 목록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목록 들고 쇼핑하고 할인쿠폰과 장바구니를 챙길 정도의 이성은 남아 있다는 것이다.

2009년 9월 6일 일요일

20090906

1.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묘하게 이 친구(H라고 하자)를 대할 때는 (연애경험은 없지만) 애인을 대하는 것 같은 묘한 긴장감을 느낀다. 아마도 H가 나를 그만큼 좋게 봐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애 앞에서는 좋은 사람이고, 자기 삶을 잘 꾸려 나가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  어쩐지 이 친구만큼은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런 것이 어쩌면 남자들이 처음 사귀기 시작한 연인에게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물론 난 100% 이성애자다)

 

H도 이제는 많이 안정되어 보이고 더 밝아졌다. 고시 패스한 이상 H의 인생은 탄탄대로...근데 내 현실은 시궁창...아마도 H는 중학교 때 만났던 나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어, 조금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 지금의 난 인생에서 일부러 고정된 목표를 만들지 않는다. 다만,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살려고 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자연과 지구를 생각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그런 소박한 목표는 오히려 이루기 어려운 것이고, H가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다만, H가 나를 있는 그대로, 결점 많고 까칠하지만 H를 좋아하는 친구인 것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 연수원 졸업하면 기념으로 여자들끼리의 일본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 것도, 내 그런 마음을 겉으로 드러낸 것이리라.

 

2. H와 밥을 먹고 나서, 내려오는 버스를 탔을 때야 주문한 음료수가 안 나왔었고, 계산서엔 음료수값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럴 수가!!! 홍대입구역의 <라 빠에야>, 다신 안 가겠다. (내가 왜 계산할 때 못 잡아냈을까ㅠㅠ)

 

3. 서울역 북오프, 나날이 문고판 만화책이 줄어들어 슬프다...

 

4. 구매자격증 공부 시작. 300페이지 중 10쪽을 읽었다. 시험은 한달 반 남았는데 갈 길이 멀다.

2009년 9월 5일 토요일

20090905

1. 정운찬 총리 지명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왜 아저씨들이 정치 분석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다. 갖가지 해석이 난무하는 것을 보니 웬만한 스포츠 경기 관전보다 훨씬 재미있다.(물론, 정치인들의 삽질에 나중에 국민들이 고생할 것은 제쳐놓고...)

난 정운찬이 어떤 의도로 총리직을 수락했는지는 짐작할 수 없지만, 한 가지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다. 내정자 인터뷰에서 "4대강 개발은 청계천을 모델로..."라는 부분. 4대강을 시멘트로 바르고 지하수를 뽑아서 흘려보내겠다는 것인가? 정말 어이없었다.

 

2. 오늘 택배기사가 경비실에 물건을 맡겼다고 전화를 했다. 사람이 집에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화를 냈는데 알고 보니 본가의 초인종이 고장났던 것. 부리나케 경비실에서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 위층에 물건을 올려주신 아저씨. 제대로 사과도 못했는데 너무 미안했다.

그러고 보니 나 요새 너무 까칠하다. 사람이 목에 힘이 들어간 듯.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내 주제는 생각 안하고 다른 사람에게 너무 까다로운 것은 아니었는지. 이런 부분은 엄마의 지적이 대체로 맞는 것 같다. 자신이 너무 바보같이 느껴진다. 반성하는 중.

 

3. 기한 만료된 회사 컴퓨터 활용 자격을 다시 땄다. 워드는 만점인데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턱걸이. 확실히 자주 쓰는 프로그램이 더 낫구나. 이제 시간을 벌었으니 본격적으로 구매 자격증(겸 영어) 공부를 해야 겠다.

2009년 9월 3일 목요일

20090902

1. 업무 마치고 블로그를 돌다가 "정운찬 총리 기용"소식을 들었다. 이번만은 MB도 머리를 쓴 것 같다. 하지만 정운찬 개인에겐 독으로 작용할 것 같다.

 

2. 『후퇴하는 민주주의』라는 책을 다 읽었다. 강연을 엮은 책인데 굉장히 쉽게 읽힌다. '철수와 영희'라는 출판사의 책은 처음 접했지만, 꽤 마음에 들었다. 가벼운 종이를 쓰고 판형을 작게 한 것도, 깔끔한 편집도 마음에 든다. 내용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이글루에 적을 예정이다.

 

3. 직장 4년차인데도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회의 자리에 나가서 계속 말꼬리를 흐리는데, 되새겨봐도 내 자신이 한심하다. 말하는 법은 공부해서 익히는 게 아니니까...